[이성필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 레드불 라이프치히 돌풍이 거세다.
라이프치히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8승 3무, 승점 27점이 된 라이프치히는 1위로 뛰어 올랐다.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1경기를 덜 치르고 24점을 기록 중이라 2위로 내려설 가능성이 있지만 라이프치히의 1위는 주목받을 만하다.
전반 2분 만에 캄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5분 상대 자책골로 1-1 균형을 잡은 라이프치히는 추가시간 율리안 브란트에게 골을 내주며 다시 1-2로 밀렸다. 그러나 후반 22분 에밀 포르스베리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들어갔고 36분 윌리 오르반이 머리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2009년 5월 5부리그에서 창단해 상위 리그로 승격을 거듭했고 올해 분데스리가를 처음 경험했다. 놀랍게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
오스트리아 에너지 음료 기업인 레드불이 후원하는 라이프치히는 독특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레드불이 지분을 보유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나 브라질, 미국 등 타 대륙 국가의 클럽에서 키운 선수의 최종 목적지가 라이프치히다.
잘 키운 선수를 레드불의 자금력을 앞세워 활용한다는 점은 최고의 장점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고 내부 경쟁이 치열해 체력적으로도 우위다. 평균 연령이 23.2세다. 수비력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독일의 키커는 '라이프치히가 분데스리가를 흔들고 있다. 이런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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