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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문성민, '3천득점' 고지 올라


25일 한국전력전서 국내선수로는 6번째로 3천득점 달성

[류한준기자] 문성민(현대캐피탈)이 V리그에 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겼다. 문성민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개인통산 3천 득점을 달성했다.

V리그 득점 기록은 공격으로 낸 점수뿐 아니라 서브, 블로킹으로 올린 점수가 모두 포함된다. 문성민은 이날 한국전력과 경기를 앞두고 2천987득점을 올리고 있었다.

문성민은 3세트 14-12로 팀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후위 공격을 시도했다. 문성민의 스파이크는 점수로 연결됐다. 마침내 3천득점 고지에 올라서는 점수였다.

문성민은 외국인선수를 제외하고 국내선수들 중에서는 6번째로 3천득점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문성민은 경기대 재학시절이던 지난 2008년 V리그가 아닌 해외리그로 먼저 진출했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VfB 프리드히스하펜에 입단해 한 시즌을 뛰었고 2009-10시즌에는 터키리그로 자리를 옮겨 할크방크 소속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2008-09시즌 독일에서 뛰고 있던 문성민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하지만 문성민은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지 않고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문성민은 2010-11시즌 V리그로 왔다.

한국전력은 하경민(현 삼성화재)과 임시형을 받아오는 대신 문성민에 대한 권리를 현대캐피탈로 넘겼다. 문성민은 2010-11시즌이던 지난 2010년 12월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과 홈경기에서 1세트 오픈 공격으로 자신의 V리그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정규리그 출전 184경기째인 이날 한국전력전에서 통산 3천득점를 올린 것이다.

V리그에서 가장 먼저 3천득점 고지에 오른 이는 이경수(현 남자배구대표팀 트레이너)다. 그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소속이던 지난 2011년 1월 10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천득점 고지를 밟았다.

이경수 이후 국내선수로는 박철우(삼성화재) 김요한(KB손해보험, 기록 달성시 소속팀은 LIG손해보험) 신영수, 김학민(이상 대한항공)이 뒤를 이어 3천득점 고지에 올랐다. 외국인 가운데서는 모두 삼성화재 소속이었던 선수들이 3천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가빈(캐나다) 안젤코(크로아티아) 레오(쿠바)가 주인공이다.

한편 문성민의 3천득점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시상하는 기준 기록상이다. 3세트 종료 후 기록 달성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문성민은 상금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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