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금' PD "10살 허정은, 우리와 '마음의 속도' 달라"

[김양수기자] '오 마이 금비' 김영조 PD가 아역배우 허정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타워8 진진바라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조 PD는 "허정은은 여자아이라 조심스럽다"면서 "10살 호흡은 어른호흡과 다르다. 촬영할 때 아무래도 우리와 '마음의 속도'가 다른 것 같다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서신이 많아서 촬영이 어렵지만 허정은이 참 잘해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허정은 분)와 얼치기 사기꾼 아빠(오지호 분)의 부녀애를 그린 아름다운 힐링 드라마. 지나 16일 첫 방송돼 현재까지 4회분이 전파를 탔으며, 동시간대 2위를 기록 중이다. SBS '푸른바다의 전설', MBC '역도요정 김복주'와 맞붙어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영조 PD는 "작품에 관심이 높아져서 감사하다. 진심으로 SBS에서 '푸른바다의 전설'을 방송하는 지 몰랐다. 하지만 안다고 했어도 했을 거다"며 "'오 마이 금비'는 KBS스러운 작품이다. 겉멋 든 드라마가 아닌,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