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이 산타 할아버지로 변신해 어린이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줬다.
포항 선수단은 지난 1일 오전 포항 농어촌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 및 체육 활동 물품을 전달했다. 포항 장기면 장기초교, 호미곶면 대보초교, 송라면 송라초교, 죽장면 죽장초교로 나눠 방문했다.
이번 활동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했다. 연고 구단으로서 지역 내 격오지 학교 학생들의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활동이었다.
오후에는 선수단 전체가 산타 할아버지로 변신했다. '크리스마스의 작은 소원'이라는 제목으로 축구사랑나눔재단,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했다. 포항 구룡포 지역 저소득계층 어린이 60명에게 행복한 한 때를 선사했다.
하얀 수염을 붙이고 빨간 산타 옷을 갖춰 입은 포항 선수단은 구룡포 읍민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어린이들을 만났다. 구룡포 초록우산 드림 오케스트라의 환영 공연을 함께 관람한 일일 산타들은 사전에 어린이들이 작성한 소원지에 맞춰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각자가 빌었던 소원의 선물을 품에 안은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주장 황지수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포항 지역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좋은 추억을 전해 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은 2일 오전 훈련 소화 후 약 한 달간 휴가에 들어간다. 2017년 1월 초 재소집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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