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항공기 추락 사고로 선수단 대부분을 잃은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샤페코엔시를 2016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팀으로 공식 인정한다고 전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 1일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의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달 29일 콜롬비아 메델린으로 이동하는 전세기에 탑승했다. 선수단, 기자단, 구단 관계자 등 77명이 탑승했고 메델린 인근 산에서 추락했고 71명이 사망했다. 선수단 21명 중 3명만 살아남았다.
충격적인 사고에 전 세계 축구계는 애도의 뜻을 보냈다. 지난 3일에는 정부 관계자와 팬 등 10만여 명이 참석해 추도식을 가졌다. 사고 원인이 연료 부족이라는 인재로 알려지면서 분노가 폭발했다.
나시오날은 사페코엔시에 우승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남미축구연맹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시오날은 준우승과 함께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남미축구연맹은 우승 상금을 통해 샤페코엔시의 재건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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