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이요원과 진구가 첫사랑에서 적으로 만나 살벌한 대립을 이어갔다. 치명적 워맨스에 이어 위험한 삼각관계의 서막이 열렸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6회에서는 이경(이요원 분)과 건우(진구 분)가 본격적으로 대립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무진그룹을 지키려는 건우와 박무삼(이재용 분)을 무진그룹 회장자리에 앉히고 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이경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장태준(정동환 분)의 사저에서 뜻밖의 재회를 하며 날을 세웠다.
이경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 서봉수(최일화 분)가 잃었던 것을 되찾기 위해 건우와 척을 지고 있는 박무삼과 손을 잡았다, 거기에 장태준까지 등에 업어 세상을 내려다보는 꼭대기에 서려는 목표를 가졌고, 목표달성에 걸림돌이 되는 건우를 내치기 위해 칼을 겨눴다. 건우 역시 12년 만에 적으로 만난 이경에게 "더 힘들어지기 전에 돌아가라"고 회유했지만 통하지 않자 이경에게 맞서기로 결심했다. 이에 건우는 일차적으로 박무삼의 사무실에 감사팀을 보내는 것으로 이경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잡음이 생겼다. 남종규(송영규 분)의 독단적 판단으로 감사에 들어간 이경의 갤러리S, 그리고 손기태(박선우 분)가 이경의 발목을 잡기 위해 세진에게 살인죄를 뒤집어씌우며 경찰에 넘긴 사건 등을 모두 건우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이경은 오해하고 있는 것.
이에 이경은 박무일을 찾아 건우가 장태준의 밑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두바이 사업을 포기하고 병보석으로 나오게끔 구슬렸다. 아들 건우를 생각한 박무일은 병보석으로 구치소에서 나왔다. 이경은 이렇게 건우를 크게 한방 먹이면서 그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예고에서 건우는 세진을 찾아가 "이세진씨가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다. 서이경한테 이용만 당하고 끝낼거냐"며 어떠한 제안을 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세진이 건우에게 "맞혀봐라. 내가 누굴 꼬시러 왔는지"라며 대놓고 도발을 하는 모습까지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과 건우의 양보없는 날선 대립이 긴박하게 그려지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과거 애틋한 첫사랑의 감정을 나눴다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싸움을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피 터지는 싸움과 더불어 세진에게 "그 남자를 훔쳐보라"는 위험한 제안을 한 이경의 모습까지 더해졌다.
이경과 건우의 대립은 물론이고 세진까지 합세한 세 사람의 위험하고 위태로운 이야기에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불야성'은 5.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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