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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국가대표 출신 김민우·최성근 영입


측면 수비 강화 목적, 본격 전력 보강 시작

[이성필기자] "김민우가 필요하니까요."

수원 삼성이 2017년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국가대표 출신 측면 미드필더 김민우(26)와 수비수 최성근(25)을 영입했다.

서정원 감독은 8일 FA컵 우승 인터뷰에서 김민우의 영입을 필요사항으로 전한 바 있다. 서 감독은 "필요해서 영입을했다. 예전에 같이 했던 선수다. 멀티플레이어라 다양한 자리 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왼쪽 측면 수비나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 가능하다. 수원이 김민우를 '미드필더'로 영입했다고 했기 때문에 홍철의 입대로 전력 공백이 생긴 왼쪽 측면 수비는 다른 자원으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서 감독은 "홍철 자리는 새로 찾고 있다"고 전했다.

측면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수원의 특성상 김민우는 서정원 감독의 축구 철학에 부합하는 자원이다. 중앙에서도 빌드업 능력이 좋다. 좋은 호흡이 예상되는 영입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김민우는 2010년 일본 J리그 사간도스에 입단해 올해까지 7시즌 동안 238경기 30득점 39도움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지만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A대표로도 11경기 출전 경력이 있다.

김민우는 "K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인 수원에 입단해 기쁘다. 수원이 올해 FA컵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봤다. 내년에는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인 최성근은 2012년 J리그 반포레고후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5년간 81경기를 뛰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았다.

최성근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수원에서 뛰어 정말 기쁘다. 팬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올해 선수 영입 작업이 늦어지면서 클래식에서 고초를 겪었고 강등권까지 추락했다가 7위로 마감했다. FA컵 우승으로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 전력 보강이 필요했고 빠른 움직임으로 내년 준비를 시작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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