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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유권·재효, 미안한 뮤지컬 도전과 더 큰 노력


오는 20일부터 '인 더 하이츠' 무대 올라

[정병근기자] 가수들이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블락비 유권과 재효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권과 재효가 13일 오후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인 더 하이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유권과 재효는 "우리도 오디션을 보긴 하지만 좀 더 수월하게 진입했으니 폐를 안 끼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권은 "앙상블 배우(주연 배우의 상황을 맞춰주는 코러스 배우) 분들에게 미안하다. 그 분들이 더 고생을 많이 하신다. 그 분들에 앞서서 주연 자리 꿰차는 것에 부담도 미안함도 크다. 앙상블 분들을 챙기게 된다. 그 분들의 마음을 알고, 부끄럽지 않게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재효는 "일본에서 뮤지컬 '런투유'를 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했다. 공연을 딱 선보였을 때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며 "다른 배우 분들보다 쉽게는 아니지만 조금은 유리한 위치에서 들어가는 부분도 있고 제가 팀에서 메인 보컬이 아니라 더 열정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함께 겸비한 주인공으로 최근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힛 더 스테이지'에서 조커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무대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또 뮤지컬 '올슉업'에서 엘비스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 무대를 치르기도 했다.

유권은 "가수가 되기 전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고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올슉업'이라는 좋은 작품으로 시작했고 이번에 더 큰 뮤지컬을 하게 됐다.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이라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엠넷 '힛 더 스테이지'를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드렸다. '인 더 하이츠'에서는 그간 보여드렸던 힙합부터 보여드리지 못했던 라틴 음악 그리고 랩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연습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그간 못 보여드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훤칠한 외모와 넘치는 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재효는 유권과 함께 일본에서 뮤지컬 '런투유'로 데뷔하며 일본 팬들의 열렬한 지지와 박수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이미 뮤지컬 무대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효는 "'인 더 하이츠'는 참 재미있는 뮤지컬이다. 즐거운 요소가 많고 동적인 요소도 많다. 노래와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 가는 부분이 많다. 정말 재미있게 해드릴 자신이 있다. 같은 캐릭터를 맡은 다른 친구들보다 내가 가장 돋보이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배우 분들 보면서 느끼는 게 많다. 접근 방식이나 준비 상태가 다르다. 우리는 곡과 대사에 신경을 쓰는데 그 분들은 캐릭터 분석과 사소한 동선 소품들까지 생각하신다. 많은 걸 놓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콘서트 땐 스태프가 도와주는데 스스로 다 챙겨야되는구나 싶다"고 했다.

유권과 재효는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그래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계속해서 도전할 생각이다.

유권은 "뮤지컬의 매력이 크다. 매회 다르다. 감정도 라이브도 다르고 상황들도 재미있다. 그때 그때 나오는 애드리브도 그렇고 저도 욕심이 생기더라. 그 매력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재효는 "저도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눈물이 없는 편인데 뮤지컬 내에선 나도 모르게 대성통곡하게 되는 걸 보면서 감정적인 부분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 깊은 매력이 있다.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담아낸 작품으로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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