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프리랜서로 나선 방송인 조우종이 '말하는대로'에서 시민들에게 퇴사의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연출 정효민)의 열두 번째 버스킹 공연에는 방송인 조우종, 정의당 심상정 대표, 하이퍼리얼리즘 화가 정중원이 모였다. 조우종은 이날 신촌 버스킹 존에서 진행된 버스킹에 첫 번째 순서로 나섰다. 그는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며 4년 동안 백수 생활을 했다"고 밝히며 버스킹을 시작했다.
이어 아나운서 시험에 수십 번 도전한 끝에 KBS 최동석 아나운서와 최후의 2인으로 최종 면접까지 올랐지만 끝내 불합격을 받아 좌절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PC방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계단에 가서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아나운서가 됐지만 '아나운서로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날 줄 알았는데, 현실은 동화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퇴사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혹자는 돈 때문에 나온 거 아니냐고 하는데, 맞다"고 말한 조우종은 이어 "돈 뿐 아니라 경력 10년차가 넘어가는 시점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한 마음이 커서 야인(野人)이 되었다"고 알렸다.
그는 "야인의 '야'는 '들 야(野)'"라며 "길 없는 들에서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야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도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왔기 때문에 약간 후회한다"고 뜬금없이 고백해, 시민은 물론 이를 듣고 있던 MC와 버스커들을 폭소케 했다.
조우종이 출연하는 '말하는대로'는 14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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