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양현종(28) 영입에 실패한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메이저리그 경력의 우완 강속구 투수를 품에 안았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 스포츠닛폰은 19일 "요코하마가 필 클레인(27)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클레인은 신장 201㎝의 장신으로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다.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도 그의 무기.
클레인의 영입으로 요코하마는 FA 이적한 에이스 야마구치 슌의 공백을 메웠다. 올 시즌 팀 내 최다승(11승)을 올린 야마구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FA 계약을 맺으며 요코하마를 떠났다.
요코하마 구단 관계자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필수"라며 "좋은 선발 요원이 있다면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해왔다. 양현종과의 교섭도 그 일환. 양현종은 요코하마로부터 2년 6억엔 규모의 영입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잔류를 선언했다.
이로써 요코하마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며 내년 시즌을 대비하게 됐다. 클레인과 함께 선발 조 위랜드, 마무리 후보 스펜서 패턴, 타자 호세 로페스와 엘리안 에레라, 아우디 시리아코가 요코하마의 외국인 쿼터를 채웠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3위에 오른 요코하마는 내년 시즌 19년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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