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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2관왕vs박나래 첫 대상…'MBC 연예대상', 독보적 그녀들 '격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영자의 대상 2연패일까, 박나래의 생애 첫 대상일까.

연말 시상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29일 열리는 MBC 방송연예대상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앞서 MBC가 발표한 방송연예대상 후보에는 방송인 전현무, 김구라, 이영자, 박나래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방송가는 그 어느 때보다 여성 예능인들의 활약이 빛났다. 최근 여성 출연자들로 꾸려진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 방송인들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남성 MC의 보조에 그쳤던 이전과 비교하면 활동 영역이 넓어졌고, 역할이나 캐릭터들도 발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연 KBS연예대상에서 드러났다. 이영자는 지난 22일 열린 KBS연예대상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동국,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 신동엽, '1박2일' '개그콘서트' 김준호, '해피투게더4' 유재석 등을 제치고 대상을 품었다. 지난 2002년 'KBS 연예대상'이 개최된 이래, 첫 여성 방송인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 이영자는 데뷔 27년 만에 첫 대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9일 열리는 MBC방송연예대상도 이영자와 박나래가 대상 후보에 올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올해 MB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유력한 대상 수상자로 꼽힌다.

이영자는 올해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리얼한 일상을 보여주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먹방'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먹교수, 먹장군, 영자미식회 등 수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먹는 음식들마다 매진 신화를 이끌었고, 휴게소 먹방의 신기원을 열며 화제를 모았다. 베테랑 예능인다운 재치 입담과 뛰어난 예능 감각, 맛깔스러운 진행이 더해졌으며, 함께 출연 중인 매니저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과 최고의 케미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특히 이영자는 지난 5월 '전지적 참견'이 세월호 참사 뉴스 편집 논란으로 프로그램이 위기를 맞았을 때 큰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었지만, 논란 후 프로그램에 다시 복귀해 자리를 지키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었다.

박나래의 활약도 뜨거웠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의 인기 주축이 되고 있는 멤버다. '나 혼자 산다'의 케미요정 박나래는 고정 출연자뿐 아니라 게스트와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무지개회원 기안84와 김충재, 성훈 뿐만 아니라 래퍼 쌈디, 배우 정해인 등과 케미 포텐을 터트리며 프로그램 분위기를 띄웠다. 웃음을 위해 망가짐도 불사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출연한 하비에르 바르뎀을 따라한 '나래 바르뎀' 분장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기안84 개업식에서도 전현무에 맞서는 카우보이 의상 등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MBC연예대상에서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할 경우 KBS연예대상에 이어 2연패를 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박나래는 생애 첫 대상에 도전한다. 박나래가 대상을 받게 되면 지난해 전현무에 이어 '나혼자산다'는 2년 연속 대상을 배출하게 된다.

여성 예능인의 대상 수상이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앞서 지상파 연예대상에서는 2001년 박경림(MBC), 2009년 이효리가 유재석과 공동대상(SBS)을 받았으며, 이영자가 17년 만에 그 기록을 깨며 주목 받았다.

한편 MBC연예대상은 전현무와 승리, 혜리의 진행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50분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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