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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선동열 감독, "감독이 무능해서 졌다"


삼성 선동열 감독이 아쉬운 패장의 변을 밝혔다. 모든 것을 본인의 탓으로 돌렸다.

삼성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한때 3-2로 역전 리드를 잡았지만 5회말 3실점, 6회말 4실점하는 등 '비룡군단'의 뒷심을 막지 못하고 5-9로 무너졌다.

선발 레딩의 4이닝 3실점 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계투진들이 줄줄이 부진했다. 선동열 감독은 초반 2점차로 뒤지다 5회초 3점을 내 일단 역전에 성공하자 곧바로 계투진들을 총투입했지만,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5회말 등판한 좌완 권혁은 좌타자 박재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내려왔고, 권오준의 뒤를 이어 2사 만루서 나온 오승환은 밀어내기 볼넷과 김재현에게 2타점 결승타를 두들겨맞았다. 6회말 등판한 이우선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1홈런) 4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타선 역시 9회까지 5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SK 투수진 공략에 실패했다. 사실 투타에서 모두 완패한 셈이다.

경기 후 선동열 감독은 "오늘 초반에 에러로 점수를 쉽게 줬던게 아쉽다"고 전제한 뒤 "그리고 5회초 역전했을 때 승기를 잡았고, 그 승기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투수교체 타이밍을 굉장히 빠르게 가져갔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나빴다. 우리 팀은 생각보다 잘 싸웠다. 감독이 무능해서 졌다"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타선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선 감독은 물오른 SK 투수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4-5점 정도 예상했고, 타자들은 그대로 정말 잘 해줬다. 오늘 패배는 모두 내 잘못"이라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자책했다.

조이뉴스24 문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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