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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 삼성 선발 차우찬, '못 던지면 끝'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서 5-9로 패했다.

깔끔하지 못한 출발이었다. 삼성은 초반 0-2로 끌려가다 5회초 3득점해 한 차례 경기를 뒤집기는 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주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안은 끝에 시리즈 출발을 1패로 시작했다.

이제 2차전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졌다. 삼성의 선동열 감독은 문학 1, 2차전에서 '1승1패' 정도를 생각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경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다음 경기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1, 2차전을 임하겠다고도 했다.

삼성이 1차전에서 무리한 투수 운용보다는 새로 엔트리에 합류한 오승환, 구자운의 구위를 점검해보는 등 전력을 다 기울이지는 않았다는 것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야구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삼성은 2차전 선발로 예상했던 대로 차우찬을 예고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삼성 마운드의 중심이 돼줄 것으로 기대받은 차우찬이지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플레이오프 1, 5차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지난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팀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선발 등판했지만 1.2이닝 5피안타 5실점하고 물러나 고개를 떨궈야 했다.

팀이 연장 끝에 역전승을 거둬 한국시리즈에 나서기는 했지만 차우찬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던 성적표였다.

이미 플레이오프를 통해 팀의 에이스 임무를 2차례나 맡았지만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차우찬이다.

4년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선 삼성이 맥없이 주저앉느냐, 플레이오프 때처럼 명승부를 다시 펼쳐나가느냐 여부는 2차전 결과가 크게 좌우할 전망이다.

차우찬 스스로도 "만회할 기회를 잡고 싶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가장 큰 무대인 한국시리즈에서 그에게 또 기회가 주어졌다.

SK의 김성근 감독은 지난 14일 미디어데이에서 '상대 엔트리에서 1명을 뺀다면 누구'라는 물음에 차우찬을 거론하며,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즌 성적을 거두며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차우찬이 이번만은 미소를 지으며 팀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한편, SK는 차우찬의 맞상대로 역시 좌완인 이승호(등번호 37)를 선발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문학=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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