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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류현진, 역대 프로야구 6년차 최고연봉 '예약'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23)이 연봉 재계약을 앞두고 꿈을 부풀리고 있다.

류현진은 프로 입단 5년차인 올해 2억7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삼성의 오승환이 기록했던 종전 역대 프로야구 5년차 최고 연봉 2억6천만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올 시즌 성적으로 미루어 프로 6년차에 접어드는 2011시즌에도 류현진의 연봉은 '6년차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6년차 최고 연봉은 지난 2000년 삼성에서 활약하던 이승엽이 받은 3억원이다.

류현진이 지난해 2억4천만원에서 3천만원 인상된 2억7천만원을 올 연봉으로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승엽이 받았던 3억원 기록은 훌쩍 뛰어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오히려 7년차 연봉 최고 기록인 이대호(2007년)의 3억2천만원마저 넘어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이 보인 활약을 돌이켜보면 이러한 전망은 현실로 다가설 듯하다. 소속팀 한화가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에이스' 류현진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탈삼진 부문에서 187개를 기록해 2위 김광현(SK)을 4개차로 제치고 수위 자리를 지켰으며, 평균자책점은 1.82로 역시 부문 2위를 기록한 김광현의 2.37 기록보다 월등하게 앞서 '2관왕'이 됐다.

'1점대' 평균자책 기록은 류현진이 2006년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즌 성적이다. 또한 지난 1998년 정명원(당시 현대)이 평균자책 1.88로 수위를 차지한 이후 12년만에 '1점대 평균자책'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승에서는 17승을 거둔 김광현에게 수위 자리를 내주고 양현종(KIA)과 공동 2위로 마감했다. 팀 성적을 감안하면 '외로운 싸움' 속에서도 거둔 값진 성과다.

올 시즌 성적도 대단하지만 류현진이 한국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꾸준함에 있다. 2006년 데뷔 첫해 18승 6패 2.23의 평균자책점으로 사상 최초로 신인왕과 페넌트레이스 MVP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15승 전후의 승수를 기록하며 2006년 성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자타공인' 최고의 투수로 2010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지난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서 한국 야구를 아시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한화 구단에서도 팀의 에이스를 위해 최대한의 연봉인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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