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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화이자 등 4400만명분 확보"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정부가 4개 글로벌 제약사와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총 4400만 명분(6400만 회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선구매한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회 접종 기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1000만명분(2회 접종), 모더나 1000만명분(2회 접종), 얀센(존슨앤존슨 계열사) 400만명분(1회 접종)을 선구매할 예정이다. 나머지 1000만 명분은 코박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내년 2월부터 순차 도입하지만 백신 접종시기는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영국 미국 등에 비해 최소 1분기 정도는 늦게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은 8일(현지 시각) 일반인을 상대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임상3상을 끝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일반 접종은 세계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글로벌 백신 기업(약 3400만 명분)과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약 1000만 명분)를 통해 최대 4400만명 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최대 4400만명 분의 해외개발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코박스 퍼실리티는 2021년 말까지 전 인구 20%까지 백신 균등 공급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백신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백신공급)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국가 연합체다.

정부가 백신을 선구매한다 [사진 = 조이뉴스24 포토DB]
정부가 백신을 선구매한다 [사진 = 조이뉴스24 포토DB]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나머지 기업에 대해서는 확약을 받은 상태로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을 체결해 구매 물량 등을 확정하는 계약 절차를 신속 진행할 예정이다. 4400만명분은 당초 정부가 예고했던 3000만명분보다 늘어난 것으로 개발 백신의 실패 가능성을 감안해 늘린 것이라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러시아와 중국 백신은 제외됐다. 정부 추후 백신 개발 동향 등을 모니터링 하고, 필요한 물량을 추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분기(2·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접종시기는 미정이다. 정부는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 되지 않았고, 안전성·효과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접종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외 코로나19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 절차를 걸친 후 국가검증이라 불리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국내에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기자 janab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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