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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촌티 남방에 복고퍼머로 이색 슈퍼맨 변신


황정민이 새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감독 정윤철, 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색다른 '슈퍼맨'의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에서 촬영을 시작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서 황정민은 울긋불긋한 화이이언 셔츠와 꼬불꼬불한 일명 '아줌마 파마'로 촌스러운 변신을 보여주었다.

이 날 첫 촬영은 3년만에 프로덕션을 뛰쳐나온 송수정 PD(전지현 분)가 아프리카에 가서 찍고 싶다던 사자 대신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남자(황정민 분)와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

감동을 찾아 신파 휴먼다큐를 찍던 송수정은 밀린 월급 대신 회사 카메라를 챙겨 나온다. 그러나 카메라를 도둑 맞고, 어디선가 달려온 하와이언 셔츠 차림의 슈퍼맨(?)과 만나게 된다.

정신없이 도둑을 쫓던 그녀를 구해준 남자와 강남 한복판에서 마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포즈로 서로를 안아 버린다.

두 스타의 등장에 강남 일대는 구경하는 인파로 혼잡을 빚었고 두 배우의 이색적인 변신에 많은 이들이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특히 하와이언 셔츠에 복고풍 파마가 인상적.

전지현 역시 가을 햇살에 노 메이크업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나리오 독회 때부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던 두 주연배우의 연기열정은 크랭크인 날에도 여전히 불꽃을 튀었다는 후문이다.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휴먼극장 PD가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한 엉뚱한 사나이를 취재하면서 시작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의 드라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2008년 봄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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