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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중 4명 확정 '2011 용병', 남은 자리 누가?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의 전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다. 내년 시즌에도 8개구단 각 2명씩 총 16명의 얼굴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 가운데 4명이 확정됐다. 16명 중 12명을 결정짓지 못했다는 것은 구단마다 내년 쓸 용병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확정된 4명은 LG의 벤자민 주키치(28), 넥센의 코리 알드리지(31), 롯데의 라이언 사도스키(28), 한화의 훌리오 데폴라(28)다. 주키치와 알드리지는 내년 시즌 한국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선수들이고 사도스키와 데폴라는 올 시즌 안정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용병 계획의 50%를 이룬 LG, 넥센, 롯데, 한화는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울 선수를 찾고 있다.

투수력 보강이 절실한 LG는 나머지 한 명도 투수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2007년~2008년 LG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옥스프링(33)을 포함한 후보군에서 옥석을 고르고 있다.

강타선을 보유한 롯데와 이미 타자 알드리지를 영입한 넥센은 나머지 한명을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한화는 투수와 타자 모든 쪽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SK, 두산, KIA는 기존 용병과 새로운 선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최근 대만인 투수 판웨이룬(28)의 영입에 나서 화제를 모은 SK는 기존 글로버, 카도쿠라와 함께 판웨이룬을 저울질하고 있다. 판웨이룬의 보상금과 연봉을 합친 금액이 만만치 않아 영입이 어렵다는 주장도 있지만 협상 관계자를 대만에 파견했다는 것은 일단 영입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다.

두산은 캘빈 히메네스(30)와 레스 왈론드(34)를 보류선수 명단에 집어넣으며 재계약 가능성을 남겨뒀다. 히메네스는 두산 측이 재계약할 의사가 충분하지만 일본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복수의 구단이 히메네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메네스와는 달리 왈론드는 구위 자체로 고민 중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페넌트레이스 성적(7승9패 4.95)이 신통치 않은 것이 문제. 두산은 도미니카에서 귀국한 스카우트 팀의 정보를 조합해 왈론드를 대체할 새로운 얼굴이 있는지 타진하고 있다.

KIA 역시 올 시즌 함께한 아퀼라노 로페즈(35)와 로만 콜론(31)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KIA는 로페즈와는 재계약이 유력시되고 있고, 콜론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삼성은 진작에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9)와 팀 레딩(32)과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이번 보류선수 명단에서 그 둘을 제외시켰다. 유일하게 제로 베이스에서 용병 계획을 세워야 하는 구단이다. 투수-타자 각각 1명씩 뽑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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