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신세계' 촬영하며 끊었던 담배 다시 피워"

[권혜림기자] 배우 이정재가 영화 '신세계'를 촬영하며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웠었다고 고백했다.

1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정재는 "극 중 제가 연기한 이자성이라는 인물은 담배를 끊은 사람인데 그를 연기하며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됐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행동이 아닌 내면, 심리적으로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어려웠다"며 "표현하기 어려워 조금만 어떤 행동을 해도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고 캐릭터를 표현하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작품 중 하나"라고 '신세계'를 설명한 뒤 "지금은 담배를 다시 피우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이정재는 극 중 강과장의 명령으로 범죄 조직에 잠입한 경찰 이자성으로 분한다. 황정민은 자성의 정체를 모른 채 그를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직의 2인자 정청 역을 연기한다. 이정재는 자신에게 '신세계 프로젝트'를 제안한 강과장(최민식 분)과 정청 사이에서 갈등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경찰 잠입 수사 작전을 설계해 조직의 목을 조이는 형사 강과장(최민식 분)과 그의 명령으로 범죄 조직에 잠입한 경찰 자성(이정재 분), 정체를 모른 채 자성을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직의 2인자 정청(황정민 분)의 숨막히는 관계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월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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