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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첫 공개, 배신과 음모, 열연의 삼중주


[정명화기자] 세 남자의 치열한 연기가 불을 뿜었다.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가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영화 '신세계'는 국내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아왔으며 영화의 홍일점으로 송지효가 힘을 보탰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걸맞게 영화 초반부터 수위높은 폭력 신으로 시작하는 '신세계'는 욕설과 잔혹장면이 난무한다. 갱스터 느와르 장르를 표방한 영화는 '도니 브레스코'와 '무간도', '비열한 거리' 등 동종 장르의 기존 작품들을 연상시킨다.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며 캐릭터들의 감정과 사건을 쌓아가는 영화는 마지막을 위해 느리지만 힘있게 달리며 반전에 반전, 갈등을 보여준다. 건달과 경찰, 누구도 선악을 구분짓기 힘든 두뇌 싸움이 긴장감 있게 그려지면서 세 배우들의 연기가 불을 뿜는다.

다른 개성과 연기력을 갖춘 세 남자 배우들의 조합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아온 이번 영화에서 이정재는 골드문에 잠입을 명령받아 8년 후 골드문의 2인자 '정청'(황정민 분)의 오른팔로 성장하는 경찰 '이자성' 역을 맡았다.

'자성'의 잠입 계획 작전 '신세계'를 진두지휘하는 '강과장' 역은 최민식이, '자성'을 의리와 형제애로 대하는 인간적인 조직 넘버2 '정청' 역은 황정민이 맡았다.

영화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은 '혈투'로 데뷔하기 전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비밀잠입경찰를 소재로 한 액션 느와르물로 탄탄한 각본과 선 굵은 주연배우 캐스팅으로 시선을 모아왔다.

이간질과 모략, 불신이 난무하는 '남자영화'로서 '신세계'는 매력적이다. 특히 후반부 엘리베이터 액션 신은 신선하게 그려진다. 단 호흡이 느리고 길어 중후반까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흠이다.

세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가 긴장감을 불어 넣는 범죄영화 '신세계'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러닝타임 134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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