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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 감독 "디카프리오, 최면에 걸린 듯 연기…매료됐다"


[김양수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에 대해 "최면에 걸린 것 같은 연기가 (나를) 매료시켰다"고 극찬했다.

15일 오후 일본 도쿄 웨스틴도쿄 호텔에서 와일드 액션 로맨스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고'는 '펄프픽션' '킬빌' 등으로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영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장고'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악역에 도전했다. 극중 디카프리오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욕망의 마스터 캔디 역을 맡았다.

이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촬영 중 여러가지 작은 사고들이 많이 발생했다"라면서도 "극중 레오(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이렇게 부른다)가 손에 피를 흘리는 장면은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레오와 여러번 리허설 했지만 촬영 당시 식탁 위 무언가로 인해 레오의 손에서 피가 흘렸다. 모두 놀랐지만 레오는 피가 흐르는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연기했다. 그래서 강렬함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피가 나는 걸 무시하는 모습이 캐릭터 면에서 더 무섭게 다가왔다. 캐릭터에 최면이 걸린 것처럼 (나를) 매료 시켰다"라고 디카프리오의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마지막으로 타란티노 감독은 "레오는 촬영을 마치고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레오의 그 사실(피흘린 상태로 연기했다는) 자체가 흥미로웠다"라며 "그래서 그 장면을 두 가지 버전으로 찍었다. 피 묻은 손과 피 묻지 않은 손으로"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고'는 아내를 구해야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 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대결을 그린다. 지난해 12월24일 미국에서 개봉한 '장고'는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3월21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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