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NC 에이스 이재학이 두자릿수 삼진을 빼앗으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이재학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7.2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 속에 4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NC는 3-2로 승리했고, 이재학은 3승(1패)째를 품에 안았다.
NC가 가장 믿는 투수다웠다. 이날 이재학은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고 쾌투를 펼쳤다. LG 타선은 사이드암 이재학의 구위와 다양한 변화구에 맥을 못췄다. 3회부터 조기 투입된 불펜이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경기 중반부터 꽁꽁 묶였다. LG는 최근 7경기서 5패(2승)를 당했고, NC는 2연패 뒤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NC는 LG전 4연승도 이어갔다.
1회말 NC가 선취점을 냈다. 선두 김종호가 볼넷과 도루로 1사 2루를 만들자 나성범이 기다렸다는 듯 우전 적시타로 김종호를 불러들였다. LG는 2회초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뒤 이병규(9번)의 좌전안타, 최승준의 좌측 2루타로 2,3루가 되자 이병규(7번)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NC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회말 경기를 재차 뒤집으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볼고 갔다. 1사 뒤 이종욱, 나성범의 연속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테임즈 타석 때 LG 선발 임지섭이 그만 폭투를 범해 3루주자 이종욱이 득점했다. 테임즈는 흔들린 임지섭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모창민이 3루 땅볼로 나성범 마저 불러들였다. 3-2 NC의 재역전.
이후는 팽팽한 투수전의 연속. NC 선발 이재학은 8회 2사까지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LG도 3회 2사 뒤 임지섭을 구원한 임정우가 5.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달구어진 NC의 방망이를 차갑게 식혔다.
결국 경기는 이재학에 이어 원종현과 홍성용, 김진성을 투입해 LG의 마지막 반격을 무위로 돌린 N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LG는 9회초 2사 만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최경철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