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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운드, 젊은 피들 성장에 달렸다


한승혁, 차명진, 홍건희 등…이대진 코치 "제로에서 시작, 가능성 있다"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재도약을 위한 관건은 마운드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한 시기다.

KIA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8위(5.82)에 머물렀다. 이는 고스란히 팀 순위 8위로 이어졌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오랜 법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마운드 재건 없이는 재도약이 어려운 KIA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줘야 한다. 심동섭(24)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해에는 임준섭(26)도 5승11패 평균자책점 6.06(130.2이닝 88자책)을 기록하며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심동섭과 임준섭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그 외 젊은 투수들도 유망주의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

한승혁(22), 홍건희(23), 차명진(20)이 기대를 모으는 마운드의 젊은 대표주자들이다. 아직 뚜렷하게 보여준 것은 없는 선수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들이 일정 부분을 해줘야 KIA의 마운드, 팀 성적도 개선될 수 있다.

한승혁은 KIA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8순위)에서 지명한 선수. 팔꿈치 부상 사실을 알면서도 KIA가 지명권을 행사했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4월까지는 데뷔승을 따내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성장세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볼넷을 내주며 제풀에 쓰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한승혁은 단기간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빨리 좋아지면 좋겠지만, 본인이 느껴가면서 조금씩 나아지면 된다"며 "현재 자신감이 많이 붙어 있는 상태다. 올해보다는 내년, 내년보다는 내후년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홍건희는 한승혁과 입단 동기로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9순위)에서 KIA의 지명을 받았다. 상무에서 제대해 올 시즌 팀에 합류한다. 차명진은 2014년 KIA의 1차지명 선수다.

이 코치는 홍건희와 차명진에 대해 "백지상태다. 제로베이스에서 지켜볼 생각"이라며 "차명진은 입단 후 바로 수술을 해 던지는 걸 제대로 본 적도 없다. 두 선수 모두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부딪혀봐야 알 수 있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유망주들의 성장이 꼭 필요하긴 하지만 절대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것이 이 코치를 비롯한 KIA 코칭스태프의 방침이다. 어설프게 1군 전력으로 활용하는 것보다 확실한 단계를 밟아 좋은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이 팀에도 이득이다.

한승혁과 홍건희는 15일 출국하는 KIA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차명진은 17일 괌으로 떠나 재활 막바지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 젊은 피 3인방이 무너진 KIA 마운드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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