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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김민수, 목빠지는 SK


시즌 첫 연승 아쉽게 마감, 커지는 김민수 빈자리

[정명의기자] 오매불망이다. 서울 SK가 '빅맨' 김민수(33, 200㎝)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SK는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80-85로 패했다. 4쿼터 종료 직전 김선형의 15미터짜리 버저비터가 터지며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전 패배가 아쉬운 것은 시즌 첫 연승이 끊겼다는 점 때문이다. SK는 10일 부산 kt전, 12일 안양 KGC전을 연거푸 승리하며 2연승 중이었다. 시즌 첫 연승. 내친김에 삼성마저 제압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면 확실한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SK는 극적으로 연장전에 들어가 먼저 3득점, 기선을 제압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패했다. 결국 31-46으로 밀린 리바운드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또한 데이비드 사이먼이 13득점(야투율 30.8%) 4리바운드로 부진한 것도 패인 중 하나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체력 저하를 보인 사이먼에 대해 "아무래도 김민수의 공백이 있다보니 사이먼 혼자 제공권을 책임져야 한다"며 "상대 라틀리프가 공수전환이 용병 중 가장 빠른데, 그에 대응하느라 체력 소모가 특히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감독의 말대로 현재 SK에서 높이를 책임져 줄 선수는 사이먼 뿐이다. 김민수가 지난달 14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로는 사이먼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장신인 이동준과 이승준 형제가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정통 빅맨이 아닌데다 이승준의 경우 몸상태도 완전치 않다.

SK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 패배로 3연승에 실패하며 단독 9위(10승20패)다. 문경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로 27승을 제시하며 6강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벌써 6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져 있는 상태다.

SK가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은 김민수의 복귀다.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의 평균 득점, 리바운드보다 사이먼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 선수 기용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며 "상대 용병 수비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스펜서를 활용하기도 편해진다"고 기대되는 김민수의 복귀 효과를 설명했다.

현재 김민수의 몸상태는 70% 정도다. 문 감독은 "20일 전주 KCC전에 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과연 SK가 김민수의 복귀로 거듭되는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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