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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승격 2년 만에 우승 꿈 근접한 레스터시티


사우스햄턴 이기며 1위 질주, 2위 토트넘과 7점 차로 벌려

[이성필기자] 6경기를 남겨 놓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레스터시티의 돌풍이 계속돼 창단 첫 우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사우스햄턴에 1-0으로 이겼다. 전반 38분 웨스 모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승점 69점이 된 레스터시티는 2위 토트넘 홋스퍼(62점)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남은 경기에서 4승 이상만 거두면 자력으로 사상 첫 우승이 확정된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레스터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레스터는 2013~2014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다. 2014~2015 시즌 14위로 생존에 성공한 뒤 올 시즌 대반전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남다른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태국인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일이다. 비차이 구단주의 재산은 19억5천만 달러(약 2조 3천억원)이나 된다. 우승이 확정되면 최종전에 맥주를 무료로 뿌리기로 약속했다.

일단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 감독은 "아직 우승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에 열중하겠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레스터의 향후 일정은 선덜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스완지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첼시전이다. 험난한 일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쉽게 이기기는 힘든 상대들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의 남은 경기에도 맨유와 첼시전이 있다. 레스터 입장에서는 이들이 토트넘을 꺾어 주거나 비기기만 해줘도 훨씬 유리해질 수 있다.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쌍포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바디는 19골로 득점 부문 2위, 마레즈는 16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리에게는 바디와 마레즈라는 훌륭한 무기가 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꿈은 아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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