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신민아 "김남길 눈에 드라마 있어, 또 같이 연기하고 싶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신민이가 김남길과 긴 호흡으로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민아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감독 이일형) 인터뷰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김남길에 대해 "둘 다 연기 경력이 좀 됐는데도 한 번도 안 마주쳤다. 이번에 처음 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길 배우) 눈에 드라마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한 파트가 마무리 된 상태에서 둘이 나왔을 때 걱정이 되긴 했다. 배우가 가진 드라마틱한 표정, 상황이 느껴져서 도움을 받았고, 둘의 관계가 더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김남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남길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 NG가 나기도 했었다는 신민아는 "장난기도 많고 재미있는 분인 것 같다. 그래서 웃음이 나온 것 같다"라고 회상하며 "나중에 또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 긴 호흡으로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남길이 연기한 정민은 주연의 연인으로, 반전이 숨겨진 인물이다. 하지만 주연은 이를 모른다. 결말 이후 주연과 정민의 상황을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신민아는 "대본을 보면서 주연이 정민의 비밀을 알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라며 "'그럴 수도 있나? 삭제가 된 건가?'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감독님도 그런 의도가 아니고 저도 그런 의도로 연기하지는 않았다. 주연이가 대본의 의도로는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만, 느낌적으로는 이렇게 해결된 것이 연인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추상적으로 생각해보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정민의 성격상 나중에 얘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저도 대본 보면서 나를 위한 행동은 아니었겠지만 직접적으로 (업보를) 끊어준 사람이라 '정민이가?'라며 재미있어 하긴 했다"라고 고백했다.

지난 4월 4일 전 세계에 공개된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을 비롯해 조진웅, 김남길, 박호산, 송건희 등이 출연해 연기 앙상블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