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의 팬텀퀸이 지하철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던 과거 고통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한승우, 하진우, 팬텀퀸, 김한눌, 하루가 출연했다.
![팬텀퀸이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7479d062fded6.jpg)
이날 팬텀퀸은 사라져버린 20대를 언급하며 "23살에 지하철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었는데 한 사람이 난동을 부렸다"라며 "저는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무방비 상태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남자는 제 얼굴과 온 몸에 폭력을 가하고는 도망갔다. 남성 승객 두 명이 그 남자를 쫓아가 잡았고, 저는 얼굴 뼈가 함몰되어 수술했고 한달 이상 말을 못 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더 큰 문제는 감당할 수 없는 분노와 억울함 두려움에 시달렸다. 악몽에 잠도 못 자고 작은 소리에도 발작했다.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몸과 마음이 망가졌다"라며 "5년을 집에만 있었다. 동생과 엄마가 위로해줬다"라고 밝혔다.
5년 만에 세상으로 나갈 용기가 생겼다는 그는 "거리의 남자들을 보면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떨린다. 그래서 2년을 엄마와 조금씩 세상으로 나오는 연습을 했다"라며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엄마는 '힘든 순간 도움을 받았으니 너의 노래로 상처 받은 사람을 위로해라. 너는 따뜻한 사람이야'라고 해주셨다. 따뜻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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