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염혜란이 노희경, 김은숙 작가에 이어 임상춘 작가까지, 다양한 스타작가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최고시청률은 2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기록이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인근 커피숍에서 진행된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에서 염혜란은 "작가 복이 많은 편인 것 같다. 주변에서는 '앞으로 눈 높아서 다른 작품 못한다'라고 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00년 연극 '최선생'으로 데뷔한 염혜란은 2013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로 브라운관에 첫 도전했다. 이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라이브'로 노 작가와 호흡을 맞췄고, '도깨비'를 통해 김은숙 작가와 함께 했다. 그리고 올해는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임상춘 작가를 만났다.
그는 "정말 좋은 작가들을 만났다. 그런 작품을 볼 때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좋다. 작가님들마다 색깔이 달라서 볼 때마다 놀랍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임상춘 작가에 대해서는 "30대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떻게 이렇게 연륜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싶다. 더불어 그 나이에 맞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다"라며 "이런 것들이 어떻게 적절하게 섞여있는지, 강약은 물론 깊이까지 이렇게 잘 조율할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는 '작가님은 천재'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렇게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주셔서 작가님께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염혜란은 극중 옹산 최고의 학력을 자랑하는 이혼전문 변호사이자 노규태(오정세) 아내 홍자영 역을 맡았다.
그는 "조연 배우들이 기능적으로 쓰이는 작품이 많은데 임상춘 작가는 한명 한명 애정어리게 보듬고 다듬어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각 인물들이 전사를 잘 갖고 있어 나중에 극중 두 사람을 갖고 또다른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다양한 인물 캐릭터를 제안받고 있어서 놀랍다. 홍자영 역시 그랬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 제안이 들어오지 할 정도로 다양한 제안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캐스팅은 마법 같다. '너라는 캐스팅이 드라마를 말해준다. 전형적이지 않고 신선하다'는 동료 배우들의 평가에 힘을 얻었다. 다시없을 캐릭터다."
한편, 염혜란은 오는 29일 JTBC '초콜릿'으로 돌아온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이미 촬영은 다 마무리된 단계. 12월엔 영화 '결혼전야'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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