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제훈과 유연석이 '2024 MBC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2024 MBC 연기대상'이 김성주, 채수빈의 진행 속 방송됐다. 지난달 30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4 MBC 연기대상'은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해 생방송 취소를 결정하고,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뒤인 이날 녹화방송됐다.
이날 남자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은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과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수상했다.
유연석은 "16년 전에 MBC에서 '종합병원2'로 드라마 첫 작품을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다. 저희 드라마 너무 많이 사랑해주는 시청자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석규를 바라보며 "체력적으로 지치고 고민이 됐을 때 한석규 선배님이 세트장 마지막 촬영하러 왔다. 선배님이 힘을 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김사부' 할 때도 그랬다. 한 시간 가까이 '잘하고 있다. 좋은 배우'라고 칭찬을 해줘서 마지막까지 촬영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꼭 감사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은 분이 있다. 16년 전에 교대곱창집에서 잘해보자고 했던 부사장님 덕분에 제가 이렇게 큰 상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연석은 "12년 들어 유독 춥고 가슴 시린 일들이 많다. 고통받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이제훈은 먼저 "안타까운 참사 희생자들에 명복을 빈다.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그는 "'수사반장 1958'은 MBC에서 너무나 사랑받았던 전설의 작품인데, 이 작품의 프리퀄을 만든다는 이야기에 너무 설레었다. 최불암이 맡았던 박영한이 저에게 제안해줬을 때 너무 떨렸고 믿을 수 없을만큼 떨렸고 무게감을 느꼈다. 부족하고 힘든 점이 많았지만 시청자 여러분들 덕에 책임감을 갖고 했다"고 배우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토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던 건 박반장을 연기해준 최불암 선생님 덕분인 것 같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선생님께서 보여준 발자취에 누가 되지 않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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