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정근우, 전천후 맹활약⋯20승 고지 밟은 극적 역전승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동아대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13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동아대가 희대의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몬스터즈는 1회부터 터진 홈런포와 매서운 공격력으로 동아대를 압도했다. 1회 초 정근우는 동아대 선발 투수 정선우를 상대로 777일 만에 홈런을 기록, 더그아웃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서 임상우, 정성훈, 이대호, 김문호까지 4타자 연속 안타치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1차전 패배의 설욕을 다짐한 동아대도 만만치 않았다. 스스로 '타격의 팀'이라 자신한 만큼 1회 말 동아대 왕준석의 2루타, 강병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곧장 추격했다. 이후 3회 말, 몬스터즈 선발 투수 이대은이 연이어 안타를 맞는가 하면 임상우와 고대한의 믿을 수 없는 실책이 이어지며 기세를 탄 동아대는 결국 4: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 가운데 몬스터즈는 1회 초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정선우의 피칭에 발이 묶였다. 5회 초까지 순조롭게 몬스터즈를 잡던 정선우가 임상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이후 고대한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동아대는 곧바로 손힘찬으로 투수 교체하는 초강수를 둬 다시 한번 몬스터즈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의 분위기가 서서히 동아대 쪽으로 기우는 가운데 박재욱의 제자 김민범이 강민구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흐름을 뺏고자 급히 니퍼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막은 니퍼트의 호투로 다시 기회를 잡은 몬스터즈는 9회 초 기적의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4:6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몬스터즈는 이택근의 안타, 정의윤의 볼넷 출루, 최수현의 몸을 내던진 슬라이딩으로 주자를 쌓았다. 이후 무사만루라는 절호의 찬스 상황 속에서 정근우가 극적인 동점 적시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이대호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한 몬스터즈다.

이어지는 9회 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등판한 니퍼트는 강속구를 꽂아 넣으며 동아대 타선을 완벽히 막아냈다. 최종 스코어 8:6으로, 몬스터즈는 매직넘버 1을 달성했다. 이에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5%로 월요일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독차지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다음 상대로 경남대를 만나 시즌 승률 7할 확정을 위한 혈투를 벌인다. 시즌 막판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몬스터즈가 다음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양 팀의 맞대결은 오는 1월 13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