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박일준이 친아버지를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대한민국 1세대 다문화 가수' 박일준이 출연했다.
![가수 박일준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c0572901124962.jpg)
이날 박일준은 "양어머니가 피 한 방울 안 섞인 나를 키워주셨다. 친어머니와 양어머니는 언니 동생 하던 친한 사이였다"라며 양어머니가 미혼모였던 친어머니의 산파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친어머니가 아닌 건 15살에 알았다고. 그는 "제가 하도 말을 안 듣고 기타만 치고 하니까 어머니가 "나는 친엄마가 아니다"라고 하시며 친어머니 사진을 보여줬다"라며 "정신을 차려야 했는데 더 삐뚤어졌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친어머니를 만나지는 못했다고. 그는 "양부모님이 연탄가스로 한꺼번에 다 돌아가셨다"라며 "이후에 흔적을 남기기 싫어서 사진을 태우고 물건도 다 남을 줬다. 양어머니가 보여준 사진이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얼굴은 조금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다.
미군이었던 친아버지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만났다고 한다. 그는 "이복동생이 절 찾으러 한국에 왔다"라며 "미국에 영화 촬영을 하러 가서 아버지를 만났다. 남미 피가 흐른다고 하는데, 신경질이 났다. 우리 엄마를 버리고 미국에 가서 또 결혼해 아이를 5명 낳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어디 있다가 지금 나를 찾나 싶더라. 나도 애가 있고 가정이 있는데"라며 "열이 나서 바로 콜택시 불러서 와버렸다. 그 이후로 연락이 와도 안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장모님이 반대를 엄청 하셨다고 밝히며 "나 같아도 이런 사위에게 딸을 준다면 망설였을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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