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앞세운 서울 삼성이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94-83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20승 고지를 점령하며 1위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6위로 밀렸다.
탄탄한 전력을 보여준 삼성이다. 1쿼터 23-20으로 앞선 삼성은 2쿼터 마이클 크레익이 3점포 2개를 림에 꽃는 등 내외곽을 오가며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라틀리프는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고 51-40으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도 다르지 않았다. 3쿼터 전자랜드가 아이반 아스카의 득점이 터지면서 추격을 해왔지만 삼성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김을 뺐다. 라틀리프와 크레익 두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전자랜드는 빅터의 부진이 아쉬웠다. 삼성이 76-62로 앞섰다.
불안 요소도 있었다. 3쿼터 종료 직전 크레익의 5파울 퇴장으로 삼성의 높이와 힘이 약해졌다. 그러나 삼성에는 라틀리프와 크레익의 대체자 김준일이 있었다. 라틀리프는 리바운를 깔끔하게 수확하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준일도 골밑에서 과감하게 공격해 득점을 쌓았다.
노장 주희정의 너른 시야도 좋았다. 전자랜드가 종료 3분50초를 남기고 75-88로 추격하자 라틀리프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로 득점을 도왔다.
그러나 뒷심이 좋은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 정병국의 득점, 강상재의 3점슛 성공으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3-90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흐름을 끊었다. 이후 강상재에게 3점슛을 얻어 맞았지만 문태영이 종료 54초 전 결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가져왔다.
라틀리프는 22득점 14리바운드, 문태영 15득점, 이관희 14득점, 김준일 12득점을 해냈다. 크레익도 3쿼터까지 뛰고도 18득점 4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고양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85-69로 이기고 KGC와 공동 2위가 됐다. 제스퍼 존슨이 18득점 6리바운드, 오데리언 바셋이 16득점, 이승현이 18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배달했다.
◇4일 경기 결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83(20-23 20-28 22-25 21-18)94 서울 삼성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85(17-19 30-14 18-17 20-19)69 안양 KGC인삼공사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KBL 고양=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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