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뒤집기 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3-25 25-23 25-23 15-10)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4승 7패 승점41이 되며 대한항공(14승 6패 승점40)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대어 사냥을 눈앞에 뒀던 KB손해보험은 뒷심 부족으로 주저 앉으면서 7승 14패 승점24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펄펄 날았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올리며 소속팀이 역전승을 걷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최민호도 13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벨라루스)가 31점 김요한이 11점을 각각 올리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성민은 당일 후위공격 7개, 서브에이스 7개, 블로킹 4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출발이 좋았다. 우드리스, 김요한 외에 이수황, 황두연의 공격까지 터지며 1, 2세트를 먼저 따냈다. 코너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접전 끝에 3세트를 만회하며 한숨을 돌렸다.

승부처는 4세트. 3세트와 마찬가지로 두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세트 후반 범실이 승부를 갈랐다. KB손해보험은 22-23 상황에서 나온 범실 2개가 뼈아팠다.

우드리스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아웃됐고 이어 현대캐피탈 톤(캐나다)이 서브 범실로 23-24를 만들었지만 우드리스가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리는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캐피탈은 5세트 들어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다. 신인 허수봉과 문성민이 시도한 퀵오픈과 시간차 공격이 성공해 11-6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추격을 따돌리며 5세트도 가져가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