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3)가 현실 속 자신의 최고 구속을 게임에서 넘어섰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9일 오타니의 게임 이벤트 참가 소식과 함께 게임 속 오타니의 구속에 관심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인기 야구게임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의 이벤트 대회에 참석, 직접 게임에서 시속 169㎞의 강속구를 던졌다.
초등학생과 직접 게임 대결을 펼친 오타니. 그는 현실에서 자신이 기록한 일본 최고 구속인 165㎞를 넘어섰다. 게임에서 오타니가 기록한 구속은 169㎞. 그러나 오타니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프로의 매운맛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멋지게 당했다"고 말했다.
게임 속에서는 '투수 오타니'와 '타자 오타니'가 대결을 펼쳤다. 오타니는 '투수 오타니'를 조작했고, 초등학생은 '타자 오타니'를 선택했다. 실제 게임에는 오타니의 최고 구속이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165㎞로 설정돼 있지만, 이날은 이벤트에 맞춰 4㎞가 늘어났다.
오타니는 지난 가을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 타자로 출전했다가 구원 등판해 일본 최고 구속인 165㎞의 강속구를 던진 바 있다.
이날 함께 이벤트에 참석한 소프트뱅크 선수들 앞에서 오타니는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최고 구속은 아롤디스 차프만이 지난 2011년 기록한 172㎞. 지난해 기준으로 채프먼은 169㎞로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70㎞에 도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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