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정우 "강하늘의 에너지, 더 커지고 깊어졌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쎄시봉'과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함께 했던 강하늘과 정우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제작 이디오플랜)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태윤 감독과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이 참석했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그린다. 택시기사 살인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재구성한 실화 영화다.

영화 '쎄시봉'에 이어,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도 함께 친분을 쌓았던 정우와 강하늘은 '재심'에서도 가까이 연기 호흡을 나눴다.

정우는 "그 때와 지금의 하늘이가 변한 면은 없다. 태도, 자세, 열정은 그 때 이상이다. 에너지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캐릭터를 분석하는 데 있어 그렇다"고 덧붙인 뒤 "10살 가까지 하늘과 나이차가 나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조금 더 연기에 대한 호흡이 더 깊어지는 느낌이다. 내가 현장에서 그 에너지를 받기도 했다"고 답했다.

또한 정우는 "촬영 전에는 하늘에게 조언도 할까 했는데 무슨"이라고 웃음기어린 농담을 던진 뒤 "나나 잘 할걸 싶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하늘은 "'쎄시봉'을 할 때 정우 형에게 형이 나온 영화들을 다 돌려봤다고, 팬이라고 말했었다"며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었다. 그 때는 기쁜 마음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옆에서 연기하는 것을 본다는 것이 좋았고 신기했다"며 "꽃청춘' 때는 나이를 떠나 정말 친구가 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오는 2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