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안양 KGC가 평일 백투백 경기를 치르면서도 연승을 이어갔다. 울산 모비스는 양동근 복귀 후 첫 패배를 당했다.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6-68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선두 서울 삼성과 2위 KGC의 승차는 단 0.5경기로 좁혀졌다. 모비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KGC는 1쿼터부터 선수 전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날 경기를 치른 피로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반면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다. 밀러는 1쿼터 모비스의 13득점 중 11득점을 책임졌다.
1쿼터를 17-13으로 마친 KGC는 2쿼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의 부진 속에 외곽슛 적중률까지 떨어지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2쿼터까지는 KGC의 37-27, 10점 차 리드.
3쿼터에서는 KGC의 오세근과 키퍼 사익스가 힘을 냈다. 오세근이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지는 사이 사익스는 현란한 드리블과 돌파로 모비스 수비를 무너뜨렸다. 한 때 16점 차까지 달아난 모비스는 55-42로 3쿼터를 마쳤다.
모비스의 반격은 4쿼터부터 시작됐다. 꾸준히 점수 차를 좁히던 모비스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로드의 득점에 이어 김효범의 3점슛이 터지며 68-73,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GC는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이정현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달아났고, 끝내 8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KGC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공격 분포를 보였다. 사이먼이 19득점, 이정현이 17득점, 오세근과 사익스가 14득점 씩을 책임졌다. 모비스에서는 두 외국인 로드(17득점)와 밀러(18득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팀 원주 동부가 창원 LG를 88-79로 꺾었다. 동부는 LG전 4연승으로 4위를 유지했고, 7위 LG는 2연패에 빠졌다.
◇11일 경기 결과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76(17-13 20-14 18-15 21-26)68 울산 모비스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88(25-19 20-22 25-15 18-23)79 창원 LG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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