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조인성이 '더 킹'을 위해 실제로 삭발을 했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제작 우주필름)의 언론 배급 시가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과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이 참석했다.
영화는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극 중 고교생 역부터 군인, 대학생, 검사가 된 모습까지 연기해냈다. 그는 군 입대 장면을 위해 실제 삭발을 했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조인성은 "군인 신을 위해 실제로 밀었다"며 "마지막 촬영에서 삭발 신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셔서 알겠지만 연기 면에서 특별히 시대별로 콘셉트를 잡았다기보다는 있는 의상이나 머리 스타일을 통해 변해가는 과정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10대, 20대의 모습을 저도 거쳐왔던 젊은 날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오히려 공감하며 촬영할 수 있었다. 검사로서의 직업적인 모습보다는 심리적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연기에 큰 무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재림 감독은 '더 킹'을 연출한 배경에 대해 알리며 "제 나이 또래 사람들이 이정도 현대사를 거치며 살아왔다"며 한국 사회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기 편한 사회가 아닌가 답답함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입장에서 부조리함을 그리거나 분노하는 영화 말고 권력자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다보면 그들의 시스템, 메카니즘을 보게 되고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더 킹'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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