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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22득점' 삼성, 이종현 데뷔전 치른 모비스에 완승


[프로농구 모비스 71-87 삼성, KT 80-85 LG]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슈퍼 루키 이종현을 앞세운 울산 모비스에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7-71, 16점 차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23승 9패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모비스는 15승 17패로 6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7위 창원LG(14승 18패)에 한 경기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10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종현의 활약 여부였다. 이종현은 발등 피로골절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고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프로 무대는 냉정했다. 이종현은 20분 40초를 소화하며 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데뷔전 자체로는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냉엄한 프로 무대는 그의 부푼 마음을 차갑게 얼려 버렸다.

삼성 김준일이 22득점 7리바운드로 선배의 힘을 보여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0득점 16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밑에서 압도했다. 임동섭(13득점), 김태술(12득점), 문태영(10득점)도 공격에 가담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20득점 10리바운드, 전준범이 14득점을 해냈지만, 이종현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전반을 38-38로 끝낸 삼성은 3쿼터 문태영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를 벌렸다. 4쿼터에는 김준일의 힘이 빛났다. 이종현의 수비에 성공했고 득점도 쌓았다. 김태술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75-66으로 도망갔다. 이후 문태영이 모비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창원LG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KT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전을 치러 85-8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LG는 14승 18패로 7위를 이어갔다. KT는 8승 24패로 꼴찌를 이어갔다.

4쿼터 종료를 앞뒀던 LG는 75-72에서 조성민에게 3점포를 허용, 눈앞의 승리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LG가 제임스 메이스의 순도 높은 야투로 득점을 쌓았고 82-80에서 자유투까지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메이스가 31득점 16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고 마리오 리틀 12득점, 김종규가 10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25일 경기 결과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71(18-18 20-20 17-23 16-26)87 서울 삼성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KT 80(18-15 14-22 27-14 16-24 5-10)85 창원LG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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