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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 '김과장', 현실 매섭게 꼬집으니 더 웃기네


첫 방송 시청률 7.8%로 동시간대 2위 기록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오피스 활극 드라마 '김과장'이 첫 방송부터 현실을 매섭게 꼬집었다. 남궁민의 몸 던진 코미디에 한껏 웃었고, 담담한 세태 풍자는 십분 공감을 자아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은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드라마에서는 재벌과 검찰의 비밀스러운 관계, 기업 내부고발자를 향한 매서운 사회의 시선, 여기에 '비선실세'까지 언급하며 흥미를 유발했다.

극중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 분)은 "대한민국의 변치않는 트렌드는 '삥땅'"이라며 "대한민국 어디 한군데 안썩은 데 없고 안 허술한데 없다. 이 얼마나 해먹기 좋은 세상인가. 천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기업은 꼼수 안부리면 돈을 못번다"며 "우리나라 사람들 불합리한 사회구조 뭐 어쩌구 저쩌구 해도, 내부고발자 한테는 배신자 딱지 붙이고 욕한다. 고발한 사람만 손해다"고 덧붙여 공감을 자아냈다.

첫 방송에서는 군산에서 해먹을 대로 해먹은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남궁민은 몸을 사리지않고 거침없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능청맞고 여유로운 코미디 연기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출산 이후 복귀한 남상미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TQ그룹 경리부 에이스 윤하경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야구연습장에서 직장 스트레스를 풀고, 똑 부러지게 팀원들을 이끌거나 불의에 맞서 할 말을 쏟아내는 윤하경의 모습을 찰지게 표현했다.

이준호는 첫 악역 도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날카롭고 냉철한 검사지만 TQ그룹 회장에게 내부 고발자 사건을 처리하는 방법들을 조언하는 반전 모습을 선사했다.

한편, '김과장' 1회 마지막회에서는 김성룡이 TQ그룹 경리과장으로 최종합격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김과장'은 전국시청률 7.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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