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전북 현대의 올해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여부를 내달 3일까지 결정한다.
CAS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 구단이 2013년 벌인 전임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 행위로 지난 18일 AFC의 출전 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로부터 올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박탈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제소했다"라며 "이 사건은 내달 3일 최종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지난해 클래식 2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스카우트 A씨가 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건이 지난해 확인됐고 법원 1, 2심 모두 유죄를 선고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에 승점 9점 삭감과 벌금 1억원 징계를 내렸다.
ECB는 이를 토대로 전북 스카우트가 심판을 매수한 행위를 승부조작에 해당한다며 1년 출전 자격을 정지했다. 그러나, 전북은 CAS 제소를 선언했다. ECB로부터 지난 25일 이유부결정문을 받아 법률대리인과 검토를 한 뒤 제소 절차를 밟았다.
전북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정당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안이 스카우트 개인의 일탈 행동이며 승부조작과 연관된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이미 프로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이중 징계라는 입장을 상세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내달 7일 플레이오프전에 CAS의 결정이 나오기를 바랐다. CAS도 3일 판결을 결정하면서 올해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에도 변화 가능성이 생겼다.
전북이 징계를 받으면서 지난해 4위 울산 현대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었고 내달 7일 2차 PO를 통과한 키치(홍콩)와 본선 진출을 놓고 싸운다. 만약 전북이 승소하면 제주가 다시 PO로 내려가 키치와 만나게 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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