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아내' 고소영 "10년만의 복귀, 마음의 여유 없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10년만에 복귀를 앞둔 배우 고소영이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레스토랑에서 배우 고소영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고소영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를 통해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이날 고소영은 "10년 만의 컴백이라는데 그간 결혼과 출산, 육아 등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시간을 못느꼈다"며 "간혹 작품이 들어오기도 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아이에게 엄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복귀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다시는 내 일을 찾지 못하겠다 싶을때 '완벽한 아내'를 만났다. 이 작품은 현실적이면서도 드라마적이다. 누구나 결혼생활을 하면서 생각하게 되는 배우자의 변심 등에 대해 공감이 갔다"고 전했다.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에서 남편(윤상현 분)을 대신해 일찌감치 생업전선에 뛰어든 두 아이의 엄마 심재복 역을 맡았다. 씩씩함은 날로 업그레이드됐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사랑에 설레는 소녀 감성이 남아있는 캐릭터다.

고소영은 이날 남편인 장동건이 작품을 선택할 때 적극 응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작품 시나리오를 함께 볼때 남편이 선뜻 하라마라 말 못하더라. 다만 네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하라. 어떻게든 서포트 해주겠다고 하더라"며 "지금은 영화 촬영을 마치고 육아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 '화랑' 후속으로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