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완벽한 아내'로 돌아오는 배우 고소영이 "이 세상에 완벽한 아내는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소영은 오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를 통해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고소영은 "지난 10년간 내 스스로 완벽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신랑은 뭐든 혼자 해내려고 하는 내 모습이 부담스러웠다고 하더라"라며 "육아부터 정리정돈, 저녁메뉴 선정까지 모두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아내는 없다. 다 자기만족일 뿐"이라고 말했다.
배우 장동건과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고소영은 "우리 역시 평범한 부부다. 1년 정도 주도권 싸움도 해보고, 권태기는 아니지만 비슷한 것도 느꼈다"며 "배우자와 공감하고 이해하고, 어느정도 받아주고, 포기할건 포기하고 사는 게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일하면서 활력소를 찾았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 행복했지만 나름대로 지쳐있었던 것 같다"며 "남편이 일 할 때는 내가 집에 있는 형식으로 조율하면서 계속 좋은 작품을 찾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에서 남편(윤상현 분)을 대신해 일찌감치 생업전선에 뛰어든 두 아이의 엄마 심재복 역을 맡았다. 씩씩함은 날로 업그레이드됐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사랑에 설레는 소녀 감성이 남아있는 캐릭터다.
'완벽한 아내'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 '화랑' 후속으로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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