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가수 홍진영이 후배 트로트 가수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했다.
홍진영이 9일 서울 합정동 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인 홍진영은 "트로트가 어른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후배들은 좀 더 폭넓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진영은 어린 나이에 트로트를 시작한 것에 대해 "걸그룹을 했었는데 두 달 만에 망했었고 '사랑의 배터리'로 나왔다.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고 배터리란 단어를 해야 하나 싶었다. 걸그룹 2개월 했다고 좀 그렇더라.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고 데뷔 때를 돌아봤다.
이어 "윤정이 언니가 길을 닦아줘서 제가 이렇게 할 수 있었다면 후배들은 좀 더 폭넓게 활동을 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트로트 가수가 좀 더 영역을 넓게 활동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려고 했다. 지금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진영이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3월 발표한 미니앨범 '화양연화(花樣年華)' 이후 11개월 만이다. 당시 타이틀곡 '엄지척'으로 홍진영의 상큼 발랄한 보이스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시너지를 이루며 큰 사랑을 받았다.
작곡가 안영민이 프로듀싱을 맡은 '사랑한다 안한다'는 짝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애타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박신원의 맛깔나는 쓰리핑거 기타와 권병호의 부드러운 하모니카 연주가 어우러져 신나는 리듬을 만들어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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