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저니맨' 석현준(26)이 헝가리 명문 데브레첸 VSC 유니폼을 입는다.
데브레첸은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을 반년 동안 임대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석현준은 지난해 여름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트라브존스포르(터키)로 임대됐다. 그러나 트라브존스포르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트라브존스포르가 1년 임대 계약을 6개월 만에 해지하면서 포르투로 돌아갔지만 이미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고 결국 헝가리 리그로 선회했다.
데브레첸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던 팀이다. 과거 챔피언스리그에도 종종 등장했다. 자국리그에서는 7회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은 2013~2014 시즌이다.
올 시즌에는 19라운드까지 승점 20점으로 10위까지 떨어졌다. 강등 위험권인 11위 MTK(20점)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다. 공격력 보강이 절실했고 석현준을 단기 영입해 순위 상승에 나섰다.
데브레첸은 석현준에 대해 "2015~2016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5경기 10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에서는 태국, 체코전에서 골을 넣었다"라고 언급했다.
석현준은 프랑스 바스티아, K리그 이적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고 최종 헝가리 리그 진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석현준 측 관계자는 "(석)현준이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에 따라 석현준에게는 9번째 팀이 됐다.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시작으로 흐로닝언(네덜란드)-마리티무(포르투갈)-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나시오날(포르투갈)-비토리아 세투발(포르투갈)-FC포르투-트라브존스포르를 거쳐 데브레첸까지 다양한 팀을 경험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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