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교통정리.'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있는 LA 다저스의 현주소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다저스 소식에 대해 '선수층이 두꺼워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투수와 야수진을 포함해 무려 28명이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정은 오프시즌 때도 마찬가지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는 다른 팀들과 비교해 가용 자원이 풍부하다"며 "하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저스는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최근 선수 3명을 추가 영입했다.
베테랑 야수 체이스 어틀리와 재계약했고 프랭크 구티아레스에 이어 투수 세르지오 모로까지 데려왔다. 이 매체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까지 더하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평가했다.
류현진도 스프링캠프를 통해 복귀를 노리는 선수 중 한 명인데, 팀내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야후스포츠'는 "상황에 따라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들이 DL에 먼저 오를 수도 있다"며 "류현진도 그 대상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부상 정도가 심하거나 몸상태가 좋지 않아 DL로 가는 것이 아니다. 로스터 정리 차원에서 팀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개막전에 나서는 선수는 25명이다.
다저스는 당장 어틀리, 구티아레스, 모로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존 선수 3명을 내보내야한다. '야후스포츠'는 "트레이드와 방출 외에 DL에 올리는 방법이 있다"며 "기존 전력을 유지하면서 가장 손쉬운 일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 전력이 있는 류현진을 비롯해 트레이시 톰슨 등이 DL행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매체는 "다저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는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 동안 로스터 정리에 신경을 써야한다"면서도 "4월이 되면 팀을 떠날 선수는 나오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5선발 자리를 두고 많게는 투수 6명과 경쟁해야 한다. 예년과 달리 팀내 입지가 꽤 좁아진 편이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공을 던진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캠프를 앞두고 있는 류현진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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