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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류현진, 다저스 선발 후보 맞다"


스프링캠프 우선 과제…"부상 회복 확신 심어줘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긴 하지만 구단은 아직 확신을 하는 단계는 아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올시즌 LA 다저스의 전력을 전망하며 류현진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류현진은 다시 출발선에 섰다. 그는 지난 2012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시즌인 2013년, 이듬해까지는 순항했다. 팀내 3선발 자리를 꿰차며 두시즌 연속 두자리 승수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은 그렇지 못했다. 두차례 수술과 지루한 재활과정을 겪었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참가한 스프링캠프도 비슷한 상황이다. 재활을 마무리한 단계는 아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류현진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는지 아직은 확신하지 않는다"며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건강을 되찾았음을 보여줘야 하고 다저스 구단도 이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투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맞다"면서도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1~4선발까지는 거의 확정이 된 상황.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훌리오 우리아스가 변수다.

투구 이닝 제한을 두고 있는 우리아스가 시즌 초반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질 경우 4, 5선발 자리가 비는 셈이다. 'LA 타임스'는 "이렇게 될 경우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했다. 류현진을 비롯해 같은 좌완인 스캇 캐즈미어에 브랜던 매카시, 알렉스 우드,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경쟁 후보로 꼽힌다.

류현진에게 수월한 상황은 이나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무엇보다 아프지 않고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 우선 과제"라며 "떨어진 직구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한차례 마운드 복귀전을 가졌으나 투구내용은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90마일(약 144㎞)에도 못미치는 80마일 중반대를 기록했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이것 저것 신경 쓸 일이 많은 스프링캠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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