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승훈(대한항공)이 이끄는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이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을 비롯해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평촌고)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 있는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아경기대회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3분44초68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기록은 덤이었다. 이승훈은 이로써 5000m와 1만m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은 2조에서 카자흐스탄과 함께 경기했다. 한국은 첫번째 바퀴에서 31초96을 기록했고 두번째 바퀴에서는 27초69를 기록하며 스피드를 높였다. 이승훈은 4바퀴 통과 지점을 앞두고 맨 앞으로 나서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그는 5바퀴에서 뒤로 물러나 있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앞으로 나와 이끌었고 대표팀은 여유있게 레이스를 마쳤다.
한국에 이어 3분45초93을 기록한 일본이 2위에 올랐고 카자흐스탄은 3분59초37로 3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이 이번 대회에서 달성한 3관왕은 부상을 당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 더 눈길이 간다. 그는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는 바람에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을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승훈은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며 대회 출전을 강행했고 선수단 본진 출국 기수도 직접 맡았다. 이승훈은 23일 열릴 예정인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다시 한 번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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