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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종합)


1980년대 배경의 휴먼드라마, 3월 개봉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평범하지 않았던 시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보통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손현주는 가족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던, 그 시절 평범한 형사 강성진 역을 맡았다.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제작보고회에서 손현주는 "오랜만에 휴먼드라마를 선택했다. 1980년대 아버지의 모습을 오롯이 그려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큰 울림을 주는 영화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휴먼드라마에 가깝지만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혁은 국가를 위해 물불 안가리는 냉혈한이자 최연소 안기부 실장 최규남 역을 맡았다.

장혁은 "지금까지 캐릭터와 다른 성향의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고, 손현주 형님이 출연하신다기에 무조건 하자 싶었다"라며 "손현주가 가고자 하는 길을 막는 벽이자, 점차 균형이 흐트러지는 시스템, 소통이 단절돼 가는 인물로 연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상호는 상식 없는 시대를 안타까워하며 진실을 찾아헤메는 자유일보 기자 추재진 역을 맡았다.

김상호는 "찍으면 찍을수록 자신감이 드는 작품이었다. 아무것도 아닌듯 다가가서 큰 소용돌이 일으키는 이야기라 행복했다"며 "MBC 이상호 기자를 떠올리며 연기했다. 화가 나도 침착하려 애썼고, 욕을 참으며 연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은 외유내강의 성품을 지닌 성진(손현주 분)의 아내 정숙 역을 맡았다. 손현주의 러브콜을 받고 합류한 라미란은 정숙을 언어 장애인으로 설정을 바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은 "손현주 선배의 프로포즈에 망설임없이 참여했다"며 "성진에게 무게감과 책임감을 실어주는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해 말 없이 가자고 제안했다. 개인적으로는 입을 떼는 순간 '응답하라 1988'과 겹쳐보일까 우려됐다. 그래서 과감히 주옥같은 대사를 지우고 침묵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봉한 감독은 "혼돈의 시기에 살았던 상식을 지키려는 남자의 이야기다. 현대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더 잘 만들었어야 하는 후회감이 들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손현주, 장혁, 김상호 주연의 '보통사람'은 3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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