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지난해 한류팬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는 이민호와 송혜교, 가수는 엑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12회 숨피어워즈(The 12th Annual Soompi Awards)' 명단이 공개됐다. 2005년 최초 시행된 숨피어워즈는 전세계 한류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2016 숨피어워즈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고됐던 부문은 '올해의 아티스트' 상. 맹활약한 걸그룹 트와이스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2014년 왕좌를 차지했던 엑소의 재등극으로 끝났다. 엑소는 지난해 '로또' '럭키원' '몬스터' '포라이프'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지난해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이변을 연출했던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인기곡들의 차트 순위 종합평가에서는 엑소에 밀렸으나, 팬 투표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호각지세를 보였다. 특히 새 앨범 '윙스'와 수록곡 '피, 땀, 눈물'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3위를 차지한 걸그룹 트와이스는 지난해 '치어업'과 '티티'로 연달아 차트 상위권을 점한 바 있다. 올해의 아티스트 등극은 놓쳤으나 최우수 여자그룹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남성 7인조 아이돌 갓세븐은 최우수 안무, 최우수 뮤직비디오 및 베스트팬덤 부문에서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K드라마 '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이민호가 정상에 등극했다. 당초 '태양의 후예' 송중기,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의 2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글로벌 한류 팬덤에서 차지하는 이민호의 위상을 여실히 드러내 보였다.
2009년 '꽃보다 남자'로 전 세계 여심을 강타한 이민호는 '시티 헌터' '상속자들' 등으로 입지를 굳히며, 해외에서는 K드라마를 대표하는 배우로 군림해 왔다. 지난해 드라마 출연작만 놓고 보면 송중기나 박보검을 능가하기 쉽지 않았으나, 굳건한 글로벌 팬심이 절대지지를 보낸 결과로 해석된다.
2위는 '더블유'에서 열연한 이종석, 3위는 '더케이투'의 지창욱이 차지했다. 두 배우 또한 수년째 K드라마 인기배우 톱 10에 랭크돼 왔다.
'올해의 여자배우'는 '태양의 후예' 송혜교가 정상에 올랐다. 송혜교는 지난해 최고 화제작 '태양의 후예'에서 열연하기도 했지만, 오랜 기간 높은 지명도를 쌓아온 글로벌 한류스타다.
당초 전지현과의 2파전을 예상했으나, 2위를 차지한 배우는 뜻밖에도 윤아였다.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는 지난해 '더케이투'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대작 중국드라마 '무신 조자룡'의 여주인공까지 맡아 후광 효과를 톡톡히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숨피어워즈는 영어권 최대 한류뉴스 사이트인 숨피(www.soompi.com)가 전년도에 활약한 한류스타 및 작품을 대상으로 크게 K팝과 K드라마 30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연말연초 약 2~3주간 전세계 139개국 한류 팬들이 온라인으로 투표에 참가한다. 올해는 약 1억의 투표 수를 기록했다.
이하 '2016 숨피어워즈' 수상자 명단
K-팝 부문◇최우수 여자 솔로 아티스트: 태연 ◇최우수 남자 솔로 아티스트: 태민 ◇최우수 여자 그룹: 트와이스 ◇최우수 남자 그룹: 엑소 ◇최우수 힙합 아티스트: 지코 ◇인기 아티스트 : 레드벨벳 ◇최우수 콜라보레이션: 드림 (수지 x 백현) ◇최우수 안무: 하드 캐리 (갓세븐) ◇최우수 무대의상: 베리 나이스 (세븐틴) ◇퓨즈(Fuse) 최우수 뮤직 비디오: 하드 캐리 (갓세븐) ◇올해의 신인: 블랙핑크 ◇올해의 노래: 피 땀 눈물 (방탄소년단) ◇올해의 앨범: 윙즈 (방탄소년단) ◇올해의 아티스트: 엑소 ◇베스트 팬덤: 갓세븐
K-드라마부문 ◇인기 배우상: 김민석 ◇올해의 아이돌 배우: 백현 ◇최우수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 ◇원작표현상: 보보경심 려 ◇최우수 외국 드라마: 나의 특별한 남자친구 ◇최우수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최우수 예능 스타: 조타 ◇최우수 드라마 OST: 너를 위해 (첸 x 백현 x 시우민) ◇베스트 브로맨스: 진구 x 송중기 ◇세컨드 리드 신드롬: 진영 (구르미 그린 달빛) ◇베스트 키스: 송혜교 x 송중기 ◇베스트 커플: 전지현 x 이민호 ◇올해의 남자배우: 이민호 ◇올해의 여자배우: 송혜교 ◇올해의 드라마 : 푸른 바다의 전설◇한류 특별상: 쟈니브로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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