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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타수 무안타' 린드블럼 상대 삼진


4번째 시범경기서 안타 행진 중단…KBO리그 출신 희비 교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고개를 숙였고 조쉬 린드블럼(피츠버그)은 웃었다.

KBO리그에서 타자와 투수로 만났던 두선수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박병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있는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범경기에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3타수 무안타로 빈손에 그쳤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1선발로 활약했던 린드블럼은 피츠버그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병호는 1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섰다. 안타를 노렸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를 맞았다.

2사 2, 3루 상황에서 피츠버그 두번째 투수 제러드 휴즈가 던진 공에 배트를 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박병호는 5회초 1사 1루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8회초 타석에서 닉 구드럼과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앞서 출전한 3차례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비롯해 연속 안타를 쳤으나 이날은 빈손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4할(10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피츠버그에 1-3으로 졌다.

린드블럼은 2이닝동안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그는 앞서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KBO리그에서 박병호는 린드블럼을 상대로 비교적 잘쳤다. 그는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2015년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타율 3할8푼6리(13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4차례 삼진을 당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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