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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파' 밴덴헐크, 7일 한국전 선발등판


[WBC]묄런스 감독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선수"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한국 야구를 잘 아는 '지한파'가 한국 야구 격파의 선봉장으로 출격한다.

헨즐리 묄런스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선발투수로 밴덴헐크를 내세울 생각이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다음날인 7일 고척돔에서 맞붙는다. 6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가지는 한국의 2번째 경기이자 네덜란드의 이번 대회 첫 경기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서울라운드의 양대 강호로 평가받고 있다. 대만과 이스라엘을 포함해 4개팀 중 상위 두 개팀이 2차 라운드에 진출하는 만큼 서로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묄런스 감독의 말대로 밴덴헐크는 네덜란드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2013년부터 2년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두 시즌 통산 49경기에 등판, 20승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대포알 강속구를 앞세워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적, 첫 해 9승 평균자책점 2.52, 지난해 7승3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아시안 드림'을 이룬 몇 안 되는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로 분류된다. 메이저리그 출신이 즐비한 네덜란드는 타선이 무척 막강하다. 따라서 한국 타선이 초반부터 밴덴헐크에 막힐 경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

조이뉴스24 고척돔=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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